[폭염] 더위 지친 어르신들…'폭염 난민' 전락

[폭염] 더위 지친 어르신들…'폭염 난민' 전락

【 앵커멘트 】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면 가장 힘든 분들은 바로 어르신들일텐데요.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은 마치 난민처럼 패스트푸드점이나 경로당, 카페 등의 쉼터로 몸을 피신해야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탑골공원이 텅 비었습니다. 공원에서 가까운 패스트푸드점에 가보니, 커피 한잔을 시킨 어르신들이 홀을 가득 채운 채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탑골공원 어르신 - "더워서 덜 나왔지. 앉아있고 하는 데는 있어도 돈 들어가는 데는 없어." 폭염 속의 비닐하우스는 말 그대로 찜통입니다. 자칫 온열질환에 걸릴까 복지센터 직원이 일일이 어르신들을 찾아 다니며 긴급 대피시킵니다. ▶ 인터뷰 : 이경욱 / 충남 공주시 - "이 더위에 공무원들도 여러분들이 나와서 같이 협력해서 일을 하는데 얼마나 좋습니까?"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이 쉴 수 있도록 자치단체가 마련한 카페도 인기입니다. 먹음직한 팥 한 스푼과 알록달록한 토핑을 얹으면 시원한 빙수가 완성됩니다. ▶ 인터뷰 : 윤범기 / 기자 -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은 이런 단돈 천 원짜리 빙수로 무더위를 잠시 잊었습니다." ▶ 인터뷰 : 왕정분 / 서울시 길동 - "여기서 여럿이 친구들하고 같이 와서 이렇게 빙수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얼마나 감사하고 좋은지 몰라요." 경로당에선 영화도 상영하며 더위를 식혀줍니다. 기상청은 오는 일요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절정을 이루며, 1994년 이후 폭염 연속 발생 일수가 가장 길었던 여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