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제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 진실 밝혀지나?

장기 미제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 진실 밝혀지나?

【 앵커멘트 】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여고생을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일명 '드들강 살인사건' 아십니까? 당시 증거가 부족해 미제사건으로 남았었는데, 검찰과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15년 만에 살인 용의자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그럼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먼저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1년 2월 전남 나주의 드들강에서 여고생 박 모 양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됩니다. 익사 상태로 발견된 시신은 옷이 모두 벗겨져 있었고, 박 양의 몸에선 성폭행을 당한 채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그러나 증거 대부분은 흐르는 강물에 씻겨 내려갔고 남아있는 것은 여고생 몸에 있던 남성의 DNA 하나였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새벽 광주의 한 식당 앞에서 박 양이 한 남성과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2명의 진술을 근거로 대대적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광주에 사는 박 양이 왜 나주로 간 것인지 경위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수사는 난항에 빠집니다. 결국, 경찰은 박 양 시신에서 확보한 DNA와 일치하는 사람을 찾지 못한 채 사건은 미제로 남았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양 어머니 - "뭐 잊고 살라고 했죠. 억울 하지만은…. 불기소 처분되니까 그 때는 아니다 싶더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던 박 양의 아버지는 8년이 지난 2009년 딸을 지키지 못했다며 스스로 목숨까지 끊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