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도 없이 몰래 공사"…기둥에는 철근도 없어

"신고도 없이 몰래 공사"…기둥에는 철근도 없어

【 앵커멘트 】 또 인재였습니다. 경남 진주에서 붕괴된 44년 된 건물은 용도 변경 신고도 없이 몰래 공사를 진행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등록돼 있지만, 정작 벽이나 기둥에는 철근이 없었는데, 결국 불법 건축이 화를 키웠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장이 내려앉은 3층 건물은 여인숙으로 사용된 곳입니다. 바로 옆 병원이 2~3층을 사들여 몰래 창고로 변경하려다가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3층 건물입니다. 당초 이 건물은 여인숙으로 사용되다가 창고로 용도를 변경한 건데, 해당 관청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창희 / 경남 진주시장 - "내부 구조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저희에게 신고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런 절차 없이 몰래 이루어지다 보니까 저희로서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더욱이 철근 콘크리트로 등록돼 있던 이 건물은 실제로는 3층 내벽과 기둥에 철근이 없었습니다. 철근이 없는 내벽을 철거하다가, 3층 천장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진 겁니다. 특히 4층에 지어진 옥탑방까지 짓누르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현주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계장 - "앞으로 건축주를 상대로 건축과정에서 적법절차 준수 여부에 대해서 수사할 계획입니다." 사고 원인을 밝혀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의 합동 감식 결과는 다음 달 중순쯤 나올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