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전범기 파문'…올림픽 개최 자격 있나?

상습 '전범기 파문'…올림픽 개최 자격 있나?

【 앵커멘트 】 국제적인 행사에서 일본의 고의적인 '전범기' 사용, 이건 뭐 상습적입니다. 과거사를 잊어버린 일본의 전범기 악용, 그 과거를 김문영 기자가 낱낱이 찾았습니다. 【 기자 】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일본 축구 대표팀이 착용한 유니폼입니다. 떠오르는 태양에서 뻗어나가는 빛을 형상화한 일본의 일명 '전범기' 혹은 '욱일승천기'를 연상시켜 논란이 됐습니다. 앞서 2012 런던올림픽 때 체조 대표팀이 이같은 디자인으로 공분을 샀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스포츠 경기마다 일부 극우 성향 팬들이 전범기를 흔들며 응원해 파문을 일으켰던 경우는 다반사. 2013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는 붉은악마가 경기장에 전범기를 내건 일본에 대한 항의 표시를 담은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전범기는 메이지유신 때 해군의 공식 깃발로 제작된 이후 2차 세계대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돼 일본 침략전쟁의 상징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전범기 사용에 대한 문제의식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하종문 / 한신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하고 나서도 (일본) 자위대의 깃발로 사용되고 있고, 일본의 진보적인 신문사인 아사히 신문사의 깃발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축제의 자리, 올림픽에서 전쟁을 연상케 하는 일본의 행동. 과연 2020년 올림픽 주최국의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