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되고 있는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방치되고 있는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 앵커멘트 】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자가 10개월 만에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자전거를 2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지만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옆으로 자전거들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서울시가 만든 공공자전거 '따릉이'입니다. 휴대전화 앱을 통해 사용료 1천~2천 원을 내면 누구나 탈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박지우 / 경기 부천시 -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면 아주 좋은 것 같고요. 비용적으로도 괜찮고 운동도 되고…." 지난해 10월, 2천 대로 시작해 그 수가 5천6백 대로 배 이상 늘었지만, 관리가 문제입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시내의 한 따릉이 보관소입니다. 가림막이 없어 비가 내리면 자전거는 그대로 비를 맞게 됩니다." 부품이 금속 재질이다 보니 쉽게 녹이 습니다. ▶ 인터뷰 : 황덕하 / 강변MTB 대표 - "자전거는 특성상 비와 습기에 아주 취약합니다. 변속기 파열이 될 수 있고, 제동력이 저하될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종이 아예 울리지 않고, 흙받이가 깨진 채 방치돼 있는가 하면, 따릉이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기와 배터리 연결 선이 분리된 것도 있습니다. 빌리거나 반납할 때 통신 장애로 애를 먹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부광채 / 퀵서비스 배달원 - "반납했는데 기계가 반납이 안 된다고 그러네요. 한 서너 번 그랬어요." 이러다 보니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하루에 3개꼴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매일 관리는 하는데 자전거가 수천 대 있다 보니까. 하나씩 브레이크를 체크하고 흙받이를 살펴보고 벨 한 번씩 눌러보고 할 수는 없고요." 하루 3천 명 넘는 시민의 발이 되는 따릉이. 타는 사람은 느는데 부실한 관리 때문에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